한국천주교 주교회의는 오늘 오전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8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 규모의 '한반도 평화기원 미사'를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염수정 추기경의 주례로 진행된 오늘 미사에는 천주교 민족화해위원회를 비롯해 전국의 남녀 수도회와 선교회 등에서 2만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됩니다. <br /> <br />한국천주교주교회의 김희중 대주교는 오늘 미사 강론에서 "6월 마지막 즈음에 있을 한미 정상 간의 만남이 주님의 뜻에 따라 한반도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데 의미 있는 징검다리가 되길 바란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한국전쟁 발발 70년을 맞이하는 내년이 새로운 일치와 평화의 시대를 여는 은총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이기헌 주교는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"69년 전 체험했던 '공멸의 시간'으로 되돌아가선 안 된다"며 "남북 대화가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"고 역설했습니다. <br /> <br />천주교는 매년 6월 25일을 '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'로 정해 전국 성당에서 남북통일 기원 미사를 봉헌해왔는데 임진각에서 전국 규모의 한반도 평화기원 미사를 연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오늘 미사에서 부산과 광주 등 8개 교구 신자들이 평화의 상징물로 특별 제작한 한반도기를 제단에 봉헌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사에 앞서 록그룹 '부활'과 수원가톨릭소년소년합창단이 참여한 평화 음악회와 서예 퍼포먼스도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교준 [kyojoon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19062515431421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