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유한국당이 의원총회에서 여야 교섭단체 합의를 2시간 만에 깬 것을 두고 당내 일각에서 황교안 대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사실상 원내 지도부와 의원들 사이의 균열이 드러난 가운데 당 대표가 지나치게 원내 현안에 거리를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. <br /> <br />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자유한국당은 여야 3당이 진통 끝에 만든 정상화 합의문을 2시간 만에 뒤집었습니다. <br /> <br />의원들은 비공개 의총에서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자고 발언했지만, 결과적으로 지도부는 원내 분위기를 제대로 읽지 못한 셈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[김영우 / 자유한국당 의원 (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 아침) : (지도부 신뢰에 금이 갔다,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.) 전혀 부인할 순 없겠죠. 아무래도 합의문 자체가 완전히 부결된 거니까요. 좀 타격은 있지만, 어려운 상황입니다.] <br /> <br />협상을 담당했던 나경원 원내대표의 책임론이 커지는 가운데 나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표와도 사전 협의했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[나경원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: (황교안 대표님과) 다 논의합니다.] <br /> <br />이에 따라 한국당을 이끄는 황 대표가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당 핵심 관계자는 황 대표가 나 원내대표에게 국회 정상화 협상 문제를 일임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힘을 실어줄 것이라면 의원총회 현장에서, 거꾸로 반대할 것이라면 미리 원내 지도부와 조율했어야 한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황교안 / 자유한국당 대표 : 원내 일이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이야기할게요.] <br /> <br />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황 대표가 지나치게 원외 정치만 하다 보니 문제가 불거졌다는 당내 지적도 터져 나옵니다. <br /> <br />일부 의원은 황 대표의 정치력이 시험받게 됐다며 당내 문제에 대해서도 대표의 결단이 중요한 시기가 왔다고 평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협상안을 걷어찬 입장에서 다시 협상에 나서야 하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어떤 카드를 꺼내 들지도 관심입니다. <br /> <br />국회 파행 장기화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고 원내에서 대정부, 대여 투쟁을 할 만한 소재도 많은 상황 속에 장외투쟁만 이어가기도 쉽지 않아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주영[kimjy0810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62518361866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