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검찰은 교육부 과장이 문서까지 조작해 교과서 내용을 바꿨다고 판단했습니다. <br> <br>이 교과서의 진짜 집필자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김단비 기자가 들어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수정 전 교과서 집필 책임자였던 박용조 교수는 '대한민국 정부 수립일' 같은 예민한 내용을 부처 과장이나 연구사가 주도해 변경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말합니다. <br> <br>[박용조 / 진주교대 교수] <br>"윗선에서 하는 거지 일개 과장이나 연구사나 출판사가 무슨… 연구사, 과장, 출판사가 무슨 힘이 있어요." <br> <br>박 교수는 또 출판사가 당시 교육부로 부터 압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[박용조 / 진주교대 교수] <br>"누가 시켜서 했느냐고 고함을 질렀죠. 그러니까 출판사가 '저희가 무슨 힘이 있습니까. 아시면서 왜 이러십니까’ 그러더라고요." <br> <br>논란이 불거진 지난해 3월, 국회에 출석한 김상곤 전 교육부 장관은 어떠한 압력이나 지침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[김상곤 / 전 교육부 장관 (2018년 3월 국회 교문위 회의)] <br>"(교육부가 발행사인 출판사에 지침준 것이 없습니까?) 우리로서는 따로 지침준 것은 없습니다." <br> <br>해당 교과서 출판사는 "더 할 말이 없다"며 말을 극도로 아꼈습니다. <br> <br>사문서 위조 등으로 기소된 교육부 과장은 현재 해외에서 근무 중입니다. <br> <br>[김단비 기자] <br>교육부는 "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말을 할 수 없다"며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. <br>kubee08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황인석 <br>영상편집:조성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