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찰이 성매매 알선과 횡령 등 혐의를 받는 가수 승리를 검찰에 넘기면서 '버닝썬 수사'를 마무리했습니다. <br /> <br />150명이 넘는 최정예 수사진이 5개월간에 걸쳐 대대적으로 수사를 벌였지만, 그 결과는 수사팀의 고백처럼, 국민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부장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버닝썬 사태의 정점, 가수 승리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일단락 짓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월 말 전담수사팀을 꾸린지 5개월여 만입니다. <br /> <br />승리에겐 성 접대와 성매매, 횡령 등 모두 7가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. <br /> <br />핵심 혐의인 성 접대는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모두 세 차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인 사업가와 타이완·홍콩인 일행 등에게 성매매를 제공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다만 경찰은 지난 2017년 12월, 필리핀 팔라완섬 원정 성매매 의혹에 대해선 성관계는 있었지만, 대가가 오가진 않았다며 무혐의로 봤습니다. <br /> <br />동업자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함께 클럽 버닝썬 자금을 빼돌린 혐의는 기존에 알려졌던 것보다 금액이 크게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브랜드 사용과 컨설팅 명목으로 빼돌린 돈만 모두 11억2천만 원. <br /> <br />경찰은 승리가 클럽 설립부터 운영 전반에 관여하며 조직적으로 범행했다고 봤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이 과정에 전원산업 이 모 회장과 타이완인 투자자 린 사모 등 버닝썬 주주 모두가 가담했는데, 경찰은 해외에 있는 린 사모만 기소중지 결정하고, 나머지 5명은 횡령 혐의로 함께 송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승리 등에게 청탁을 받고 기밀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'경찰총장' 윤 모 총경도 함께 검찰에 넘겨졌는데, 새롭게 밝혀진 것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조직의 명운을 걸고 유착 의혹을 규명하겠다던 다짐에 비하면 초라한 결과입니다. <br /> <br />경찰 관계자는 최선을 다했지만, 국민 여론에 못 미쳤다는 점에서 따가운 질책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투입된 수사관만 150여 명, 장장 5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공은 검찰에 넘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의 대대적인 보강 수사가 예고된 가운데, 수사의 공과는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부장원[boojw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62522204738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