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남성이 치마저고리를 입거나, 여성이 남성 한복을 입으면 고궁 무료 입장이 안됐습니다. <br> <br>다음 달부터는 가능합니다. <br> <br>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는 시민들. <br> <br>조선의 임금처럼 자세를 취해 보는가 하면, 화사한 차림의 도령도 되어 봅니다. <br> <br>모두 남성 한복을 입은 여성들입니다. <br> <br>[김해인 / 경남 양산시] <br>"한 번쯤 왕이 되어보고 싶고, 멋있어 보이고 싶어서 입게 됐습니다." <br> <br>[김지현 / 서울 금천구] <br>"여성 한복을 단순히 입는 것보다 조금 더 재밌고 즐겁게 표현해보고 싶어서…" <br><br>영화 속 주인공처럼 여장 한복을 찾는 남성들도 적지 않습니다. <br> <br>[임순옥/ 한복대여점 원장] <br>"여자 것(한복)을 입어서 내가 어떤 모양일지 생각을 많이 해요. 모습들이 예쁘게 보이잖아요. 그런 것들을 재미있어해요." <br> <br>지금까지는 성별과 다른 한복을 입은 경우 고궁과 왕릉에 무료로 입장할 수 없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다음 주 월요일부터 여성이 남성 한복을 입거나 남성이 여성 한복을 입어도 무료 입장이 가능해 집니다. <br><br>문화재청이 성별에 맞는 한복을 입어야 한다는 규정을 없애고, 상의와 하의, 두루마기를 복식에 맞게 입으면 된다고 고친 겁니다. <br><br>앞서 국가인권위원회는 생물학적 성별에 맞는 복장 착용은 차별이라면서 개선을 권고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 <br>hy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찬우 <br>영상편집 : 이혜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