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무려 200만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홍콩 시민들의 범죄인 중국 송환법 반대 시위, <br><br>미국은 이틀 뒤 열리는 G20에서 이 문제를 다루겠다고 공언하고 있는데요. <br><br>그러나 중국은 펄쩍 뛰고 있습니다. <br><br>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현장음] <br>"범죄인 인도법에 반대합니다!" <br><br>검은 옷을 입은 청년 100여명이 홍콩 중심가의 정부 청사를 기습 점거했습니다. <br><br>중국 송환법 반대 시위가 끝나지 않았음을 전 세계에 알리려는 시위입니다. <br><br>[존 왕 / 시위 참가 학생] <br>"홍콩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겁니다. 국제 사회가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합니다." <br><br>시민들은 미국 등 G20 참가국 영사관을 돌며, 홍콩 문제를 거론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. <br><br>[시위 참가자] <br>“트럼프 대통령님, G20 회의에서 홍콩의 상황을 공개적으로 언급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.” <br><br>홍콩내 반중 여론이 거세지자, 폼페이오 장관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홍콩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. <br><br>[마이크 폼페이오 / 미국 국무장관(현지시간 16일)] <br>"우리는 홍콩 사람들의 가치와 그들의 목소리를 주시하고 있습니다." <br><br>중국 정부는 그러나, 내정 간섭이라고 펄쩍 뛰고 있습니다. <br><br>[장 쥔 / 중국 외교부 부부장 (지난 24일)] <br>"G20 정상회의에서 홍콩 문제를 논의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그런 논의가 이뤄지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." <br><br>중국 환구시보 등 관영 매체들을 폼페이오 장관을 겨냥해 '광기어린 외교수장' '국제사회 혼란의 근원’이라고 원색 비난했습니다. <br><br>"중국 정부는 G20 개최국인 일본에는 "시진핑 주석의 존엄을 지켜야 한다”며, 반중 시위대에 엄격하게 대처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. "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