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중고등학교에서 전문적으로 야구를 한 선수도 프로 무대에 서기는 하늘의 별따기입니다. <br><br>독학으로 야구를 배운 일반인이 그 꿈을 이뤘습니다. <br><br>김유빈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한선태가 모자 안쪽을 바라보며 호흡을 가다듬습니다. <br><br>일본 시절 그를 지탱해준 문구, '하면 된다'였습니다. <br><br>하지만, 긴장을 풀지 못했습니다. 첫 투구가 포수 미트를 벗어나자, 더욱 위축됐습니다. <br><br>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간 공은 여지없이 안타로 연결됐습니다. <br><br>한번 흔들린 한선태는 볼을 내리 세개 던지며 코너에 몰렸습니다. <br><br>하지만 하늘이 도왔는지, 타구가 병살 처리됐습니다. <br><br>그는 박수를 쳤고, 마음 졸이던 팬은 만세를 불렀고, 동료들은 축하를 보냈습니다. <br><br>몸에 맞는 공으로 다시 위기를 맞는 듯 했지만, 힘 있게 몸쪽으로 파고 드는 직구로 결국 임무를 완수했습니다. <br><br>"저건 KBO 역사로 남겨도 되지 않을까요." <br><br>한선태는 학창시절 야구부에서 뛴 적이 없는 일반인 출신입니다. <br><br>독학으로 야구를 배운 뒤 사회인 야구를 거쳐, 우리나라와 일본의 독립리그에서 프로 선수의 꿈을 키워 갔습니다. <br><br>모두가 무모한 도전이라고 손가락질을 했지만, 결국 1군 무대를 밟았습니다. <br><br>[한선태] <br>"코치님이 해주셨던 말이 있는데 너무 늦더라도 기회는 찾아오니까 잘 버티고 있으면 된다고…" <br><br>그는 마운드에 올라 세상을 향해 메시지를 던졌습니다. <br><br>"사회인 야구에서 꿈의 1군 무대까지 불가능에 대한 한선태 선수의 도전은 계속됩니다.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."