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시와 이른바 '천막 갈등'을 벌였던 우리공화당이 한발 물러섰습니다. <br /> <br />광화문 광장에 설치한 천막을 부근 파이낸스 빌딩 앞으로 옮기겠다고 한 건데요. <br /> <br />물론 서울시 요구에 따른 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이상순 기자! <br /> <br />일단 자진철거라고 보면 되겠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렇습니다.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광장에 설치한 천막을 옮기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천막을 옮길 장소는 부근 파이낸스 빌딩 앞입니다. <br /> <br />형식은 이동인데 실질적으로는 자진철거로 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공화당이 지난 25일 서울시의 행정대집행 뒤 천막을 다시 두 배로 설치할 만큼 격렬히 저항했던 점에 비춰 보면 그렇게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말씀하신 대로 철거는 철거인데, 우리공화당은 다른 명분을 말하고 있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우선 우리공화당은 어제 오후 6시까지 자진 철거하라는 서울시의 계고장은 무시한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광장에 세운 천막은 정당 활동이라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도 광장에서 천막을 빼기로 한 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이 경호법에 따른 질서유지와 안전 활동을 위해 협조를 요청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우리공화당 측은 일단 광장을 비워주고 내일 광화문 광장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 환영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일단 광화문 광장에서의 '천막 충돌'은 피하게 됐지만, 천막을 옮기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파이낸스 빌딩 앞 공간도 공공장소이기 때문에 천막 같은 시설을 설치하려면 지자체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. <br /> <br />특히 빌딩 앞은 인도이기 때문에 사용 또는 점유 허가를 받기가 더 까다롭습니다. <br /> <br />확인을 좀 더 해봐야겠습니다만, 우리공화당 측이 사전에 허가를 받았을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. <br /> <br />따라서 당장 충돌은 피했지만 '천막 갈등'은 언제든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홍문종 공동대표도 "천막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,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오겠다." 이렇게 얘기하고 있어서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YTN 이상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62811224154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