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광화문광장에서 천막을 일시 철거해 근처로 옮겼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새로 옮긴 곳에 설치된 천막도 불법 대상물이어서 갈등은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류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우리공화당 당원과 지지자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천막을 거둬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천막 9개 동과 그늘막을 모두 떼어내고 각종 물품을 옮깁니다. <br /> <br />서울시 행정대집행에 대비해 밤새 천막을 지켰던 우리공화당 당원 등이 태도를 바꿨습니다. <br /> <br />광장에서 천막을 빼기로 한 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이 경호법에 따른 질서유지와 안전 활동을 위해 협조를 요청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어 이번 주말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원진 /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: 이 시간 이후 모든 텐트를 철거해 파이낸스 센터 앞으로, 내일 환영 행사가 있고 모레 환영 행사가 있는 곳으로 일시적으로 옮기겠습니다.] <br /> <br />이에 따라 불법 천막은 광화문광장에서 49일 만에 모두 철거돼 부근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새 장소에 세워진 천막도 마찬가지로 불법 대상물입니다. <br /> <br />보행로에 시설물을 설치하려면 지자체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공사 등에 꼭 필요한 경우에만 허용됩니다. <br /> <br />더구나 천막은 집회·시위 신고 용품도 아니어서 철거대상입니다. <br /> <br />[관할 구청 관계자 : 대집행을 위해 행정대집행 계고장도 보내야 되고요. 저희는 그렇게 계고장도 보내면서 동시에 만나서 면담도 해요.] <br /> <br />이와 함께 서울시도 일단 비워진 광화문광장에 천막이 다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자진 철거를 결정했지만 우리공화당은 광화문광장으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혀 갈등은 이어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류충섭[csryu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62816051304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