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강원도 태백에는 송중기·송혜교 커플을 이어준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 세트장이 있습니다. <br> <br>두 사람의 결별 소식에 태백에서 매년 열리던 커플 축제도 취소됩니다. <br> <br>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드라마 주인공처럼 포즈를 취해 보는 관광객들. 송중기 송혜교 커플의 다정한 모습을 담은 동상은 변함없이 관광객들을 반깁니다. <br> <br>극 중 우르크 부대의 막사와 군용차량, 탱크와 헬기 등이 그대로 재현된 이곳은 태양의 후예 태백세트장. <br> <br>지난 2016년 8월 태백시가 3억 7천만 원을 들여 복원했는데, 지난 3년간 관광객 35만 명이 몰렸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송중기 송혜교 커플이 이혼 절차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곳은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. <br> <br>[조성한 / 태백시 관광문화과] <br>"송송커플이라는 이미지도 상당히 좋게 나갔었는데 이런 일이 있어서 관광객이 줄어들까 우려하는…" <br> <br>태백시는 세트장을 보존하겠다는 입장이지만, 두 사람의 과거 모습을 추억하는 관광객들은 씁쓸한 상황. <br> <br>[하태원 / 경남 마산시] <br>"안타까운 소식 들어서 아쉽고, 조금 더 빨리 왔으면 더 좋은 기분이지 않았을까" <br> <br>태백시는 다음 달 열릴 예정이었던 태백커플축제까지 취소했습니다. <br> <br>축제위원회 측은 취소 이유에 대해 "송중기 송혜교 커플이 드라마 촬영을 했다는 것 때문에 축제가 유명해졌는데, 이번 사태로 축제가 자칫 이별 커플을 연상시킬 수 있게 돼 취소를 결정했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세트장 주변에는 총 사업비 220억 원 규모의 추가 사업까지 지난해 착공에 들어간 상태. <br> <br>태백시는 드라마와는 관련 없는 사업이어서 영향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영수 <br>영상편집 : 김민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