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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장마에 산사태 어쩌나” 잠 못 드는 강원…위험 지역 수두룩

2019-06-29 2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이처럼 장마가 시작되면서 가장 걱정되는 곳은 지난 4월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 지역입니다. <br> <br>산림 대부분이 불에 타 산사태 위험이 큰데 응급복구조차 못한 곳이 수두룩합니다. <br> <br>이지운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화마가 휩쓸고 간 산에선 초록빛은 찾아보기 힘듭니다. <br> <br>불탄 나무만 겨우 베어냈을 뿐 제대로 된 복구는 시작조차 못했습니다. <br> <br>산기슭 곳곳에 나무뿌리가 훤히 드러났고. 손만 갖다대도 흙과 돌이 맥없이 떨어집니다. <br> <br>[이지운 기자] <br>"이렇게 붉은 속살을 그대로 드러낸 절벽은 금방이라도 무너져내릴 듯 위태롭습니다." <br> <br>산불 이후 조립식 임시주택에서 살고 있는 이재민들은 다가오는 장마철이 마냥 두렵습니다. <br> <br>정든 마을을 떠날지 고민하는 주민들도 생겼습니다. <br> <br>[권용섭 / 산불 피해 주민] <br>"걱정이 많죠. 비가 오면 흘러내린다고 봐야 돼요. (장마가 시작되면) 아들 집으로 대피해야죠." <br> <br>다른 산불 피해 지역도 마찬가지. <br> <br>장마철을 대비한다며 응급복구가 시작됐지만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습니다. <br> <br>[이창원 / 산불 피해 주민] <br>"2002년 태풍 루사 때도 산사태로 사망 사고가 있었어요. 녹화마대를 설치하고 있는데, 거기서 언제 풀이 자랄지도 모르는 거고요." <br> <br>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가운데 산사태 위험이 높은 곳은 42곳, <br> <br>하지만 응급 복구율은 겨우 절반을 넘겼습니다. <br> <br>결국 비가 많이 내리면 서둘러 대피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. <br> <br>[이수곤 /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] <br>"1~2m 높이의 방호 옹벽이 시급한데, 지금은 늦었습니다. 주민 대피가 중요합니다. 지금은 어떻게 할 방법이 (없습니다)." <br> <br>산불의 악몽이 여전한 상황에서 주민들은 산사태로 또다시 삶의 터전을 잃을까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. <br><br>easy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민석 <br>영상편집: 박주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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