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서유럽에선 벌써부터 살인적인 폭염이 기승입니다. <br> <br>프랑스는 어제 기온이 46도까지 치솟았고, 스페인과 이탈리아도 4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 분수대는 시원하게 물을 내뿜습니다. <br> <br>더위를 참지 못한 시민들은 도심에서 아예 수영복 차림으로 분수대로 뛰어듭니다. <br> <br>[파리 시민] <br>"이렇게 더웠던 적은 없어요. 땀만 흐릅니다. 짧은 바지만 찾게 돼요. 다른 건 필요 없어요." <br> <br>현지시간으로 어제,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45.9도까지 치솟았습니다. <br> <br>기상 관측 사상 역대 최고 기온입니다. <br> <br>서유럽 전역이 40도를 웃도는 살인적인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맘때면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스페인 마드리드의 카페 테라스는 4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텅 비었습니다. <br> <br>[알바로 에스코바르/ 카페 점원] <br>"너무 더워서 손님들이 많이 줄었어요. 기온이 40도까지 오르는데 테라스에 앉으려고 하는 사람은 없잖아요." <br> <br>이탈리아를 찾은 관광객들은 우산까지 동원해 뜨거운 햇볕을 가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. <br><br>기록적인 폭염은 사하라 사막의 뜨거운 바람이 유입됐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여기에 중유럽에 차가운 고기압이 버티면서 더운 공기가 빠져 나가지 못해 이상 고온이 지속된 겁니다.<br> <br>고온 건조한 날씨에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에선 산불이 발생해 축구장 8900개 넓이가 불에 탔고, 열사병 등으로 2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김민정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