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년 7개월 만에 한국에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청와대를 산책하며 환담 시간을 가졌습니다. <br /> <br />한미 양국의 비핵화 대화 실무자가 총출동한 이번 만찬에는 대북 강경파인 볼턴 보좌관이 빠져있어 그 배경이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차정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 대통령 전용 차량 비스트가 도착하자,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트럼프 대통령을 반기며 산책을 제안합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 부부와 청와대 녹지원을 거닐며 미소로 화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비행시간이 길지 않았습니다.] <br /> <br />만찬 장소인 상춘재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 일행을 맞이한 건 아이돌 그룹 엑소와 박세리 감독. <br /> <br />가수 엑소를 좋아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손녀를 위해 청와대가 준비한 깜짝 손님입니다. <br /> <br />[수호 / 가수 엑소 멤버 : 당신의 딸을 위한 겁니다.] <br /> <br />[이방카 / 백악관 보좌관 : 정말 고마워요. 멋지네요.] <br /> <br />골프광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은 박세리 감독을 잘 알고 있다며, 긴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대통령 : 여유있게 한국을 또 방문하신다면 그땐 우리 한국이 뛰어난 여성 선수들과 함께 라운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[트럼프 대통령 : 저는 원합니다. 그녀는 곧 제 골프 파트너가 될 거에요.] <br /> <br />청와대가 사전 환담에 공을 들인 건 환영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과 비핵화 대화 재개 등 무거운 주제를 논의하기에 앞서 분위기를 만드는 차원으로 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북 강경파로 알려진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번 만찬에서 빠진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1년 7개월 만에 청와대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과의 환영 만찬에는 한미 양국의 비핵화 대화를 책임지는 실무자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만찬 참석 예정자였던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, 대북 접촉설이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차정윤[jych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63001352972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