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금부턴 3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동력을 되찾은 비핵화 협상입니다. <br> <br>북미는 실무협상을 2,3주 내로 시작하는데는 합의했지만 북한이 무엇무엇을 없애야 비핵화로 봐 줄 것인지 북미간에 생각이 전혀 다릅니다. <br> <br>이벤트는 잘 치렀지만, 다시 힘든 실무 협상이 놓여있습니다. <br> <br>이동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어제 판문점 북미 회담 직후 김정은 위원장은 환하게 웃으며 자유의집을 걸어 나옵니다. <br> <br>그동안 미국을 향해 셈법을 바꾸라고 압박해 왔는데 트럼프 대통령에게 만족스러운 답을 들은 표정입니다. <br> <br>제재 완화를 요구하다 하노이 회담이 결렬됐던 만큼 이번에는 체제보장을 요구하고 확답을 받았을 가능성이 큽니다. <br> <br>협상 파트너도 깔끔히 정리됐습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TV] <br>"(우리 측에서는) 외무상인 리용호 동지가, 상대 측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합중국 국무장관이 참석했습니다." <br><br>기존 김영철 통일전선부장과 김혁철 대미특별대표가 빠지고 대미 협상 라인이 외무성으로 교체된 것을 명확히 한 겁니다.<br> <br>이달 중순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된다면 비건 대북특별대표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. <br> <br>하지만 협상이 시작되더라도 '비핵화'에 대한 정의부터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. <br> <br>북한은 영변만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은 비밀 핵시설도 함께 내놓으라고 맞서고 있습니다. <br> <br>제재완화 시점도 간극이 큽니다. <br> <br>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영변 핵시설이 폐기되면 제재완화를 논의할 수 있다고 했지만, <br> <br>[문재인 대통령(어제)] <br>"진정성 있게, 완전하게 폐기가 된다면 그것은 되돌릴 수 없는 북한 실질적인 비핵화의 입구가 될 것이다." <br> <br>트럼프 대통령은 "대북 제재완화를 서두르지 않겠다"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. <br> <br>story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최동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