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고속도로 요금징수원들이 지붕 위에서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정부가 공공부문 정규직화를 하겠다고 했는데, 한국도로공사가 직접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회사가 채용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사공성근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고속도로 요금소 지붕에 머리띠를 두른 여성들이 보입니다. <br> <br>이틀 전 만해도 요금소에서 통행료를 받아 온 징수원들입니다. <br> <br>공공부분 정규직화에 따른 요금징수 전담 자회사로의 소속 전환 대신, 한국도로공사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요금소 근처에선 톨게이트노조원 1천여 명도 집회를 열었습니다. <br> <br>자회사 채용 전환을 받아들이면 용역업체 소속일 때보다 급여는 30%, 정년은 1년 늘어나지만 징수원 6천 5백여 명 중 천 4백여 명은 체용 전환을 거부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정미선 / 톨게이트노조 사무국장] <br>"자회사로 가는 거는 똑같은 외주업체로 가는 거예요." <br> <br>어제자로 고용계약이 끝난 이들의 빈자리는 자회사가 새로 뽑은 기간제 징수원이 대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민노총 소속 징수원 5백여 명은 청와대 앞에 모여 자회사 고용 방식의 정규직화를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보여주기 정규직화, 청와대가 책임져라! <br>청와대가 책임져라!" <br> <br>이들이 한 때 청와대 쪽으로 진출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도로공사 측은 자회사 소속 정규직 전환의 문은 계속 열려 있다며, <br> <br>직접고용 여부는 대법원의 근로자 지위 확인소송 결과를 보고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징수원들은 직접고용이 될 때까지 고공 농성과 청와대 앞 노숙 농성을 계속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<br> <br>40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명철 추진엽 <br>영상편집 : 이태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