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 15살 소녀가, 살아있는 전설 39살 비너스 윌리엄스를 꺾었습니다. <br> <br>우리나라 권순우도 믿기 힘든 승부로 박수를 받았습니다. <br><br>김유빈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윔블던에서만 다섯 번 우승을 차지한 전설, 비너스 윌리엄스. <br><br>특유의 드롭 샷으로 승부를 걸었지만, 오히려 허를 찔리더니, 랠리 대결에서도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55분 만에 패하고 맙니다. <br><br>상대는 자신보다 24살이나 어린, 15살 신동 코리 가우프였습니다. <br> <br>농구 선수 출신 아버지와 육상을 한 어머니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가우프는 대회 최연소자로, 이변을 예고했습니다. <br> <br>[코리 가우프 / 미국] <br>"윌리엄스 자매는 제게 영웅입니다. 제가 먼저 '고맙다'고 하자, 비너스가 '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다'고 했습니다." <br> <br>이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US 오픈, 올해 호주오픈을 석권한 일본 오사카 나오미가 세계 39위 푸틴세바에게 충격의 1회전 탈락을 당한 겁니다. <br> <br>[오사카 나오미 / 일본] <br>"연습 때 나쁘지 않아서 오늘 경기도 잘 풀어갈 줄 알았어요.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죠." <br><br>우리나라 유망주 권순우는 자신보다 18cm나 큰 세계 9위의 카렌 하차노프를 맞아 3시간 7분의 접전을 펼쳤습니다. <br><br>세트 스코어는 1-3 아쉬운 패. <br> <br>하지만 서브 때의 구속이 하차노프보다도 앞서며 희망을 쏘아올렸습니다. <br> <br>조코비치는 가볍게 1회전을 통과하며 윔블던 5번째 우승컵을 향해 한발 다가섰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. <br> <br>eubini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이승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