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의 수출 규제 방침이 우리 기업에는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입니다. <br /> <br />여러 가지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인데 정작 기업들은 정부 사이의 다툼에 말도 제대로 못하고 속앓이만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홍선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정부는 일본의 첨단 부품 수출 규제 방침에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, 그동안 이에 대한 대비가 이뤄졌음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성윤모 / 산업통상자원부 장관(어제) : 우리 정부는 그간 업계와 함께 일본의 일방적인 조치에 대비하여 수입선 다변화, 국내 생산설비 확충, 국산화 개발 등을 추진해왔으며…] <br /> <br />하지만 우리 기업들이 피해를 입는 일은 없다거나,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장담은 내놓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업계에서는 일본의 수출 규제로 피해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. <br /> <br />아직 국내 업체나 중국 등 다른 나라 제품들이 일본의 기술력을 따라잡지 못해, 수입선 변경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관건은 지금 가지고 있는 재고로 기업들이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입니다. <br /> <br />반도체 업계는 짧게는 한 달에서 길게는 두 달까지 이미 수입한 재료로 제품 생산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완성품 재고 물량까지 고려하면, 적어도 석 달 이상은 물건을 공급하는데 어려움이 없다는 전망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나아가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가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 제품 생산에 차질을 주기보다 정치 협상용으로 이용하겠다는 의도가 더 크다는 게 그 논거입니다. <br /> <br />[조영무 /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: 앞서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 갈등이라든가 그 과정에서 생겼던 중국의 우리나라에 대한 사드 보복 조치와 마찬가지로 과연 정치적인 이슈가 이러한 사태 해결에 있어서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인가가 상당히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] <br /> <br />그러나 정작 해당 기업들은 말을 극도로 아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·일 양국의 정치·외교전 성격이 더 강한 싸움에 끼여 입장 표명조차 하지 못한 채 하루 빨리 상황이 나아지기만을 바라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선기[sunki05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9070221520745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