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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몸 좋아지려면 맞아라”…어린 선수에게 약물 주사 투여

2019-07-03 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자신이 운영하는 유소년 야구교실 학생들에게 불법 약물을 투여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체격이 좋아진다면서 1억 원이 넘는 돈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이다해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서랍을 뒤지자 약이 든 봉지가 나옵니다. <br> <br>또다른 약통 겉면에는 투약한 학생 이름이 적혀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이름 왜 적었는데요?" <br>"제가 적은 게 아닙니다." <br> <br>전직 프로야구 선수 이여상 씨가 운영하는 야구교실에서 식약처는 10가지가 넘는 불법 약품들을 압수했습니다. <br> <br>이 씨는 지난 2007년 삼성 라이온즈로 입단해 한화와 롯데를 거쳐 2017년부터 야구교실을 운영해 왔습니다. <br> <br>이 씨는 전문 자격이 없는데도 주사제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주사를 놨고 약값으로 1억6천만 원을 챙겼습니다. <br> <br>몸에 약물이 남는 기간을 계산해 도핑 검사를 피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. <br><br>야구교실 문은 현재 굳게 닫혀있는데요 이 안에서 고등학생 선수들에게 불법 약물 투약이 이뤄졌습니다. <br> <br>학생 7명을 상대로 도핑검사를 했는데, 먼저 2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고, 나머지 결과는 조만간 나올 예정입니다. <br> <br>[조지훈 /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사관] <br>"야구를 잘하기 위해서는 체격이 좋아야 한다는 식으로 학부모와 학생에게 권유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." <br> <br>압수한 약품은 스테로이드와 호르몬 제제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 의약품입니다. <br> <br>잘못 사용할 경우 갑상선 기능 저하와 성기능 장애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올 수 있습니다. <br> <br>[투약 학생 선수 아버지] <br>"(불법이라는 건) 당연히 모르죠. 저희가 안한다고 했는데 전혀 이상없는 거고 미국의 교수님 통해서 들어오는 거라고." <br> <br>식약처는 이 씨의 야구교실을 거쳐간 현역 프로야구 선수 2명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. <br> <br>cando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윤재영 <br>영상편집: 강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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