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정부가 내년부터 정년퇴직자를 다시 고용하는 기업에 보조금을 줍니다. <br> <br>대신 청년들은 일자리가 줄까봐 걱정입니다. <br> <br>안건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신규 통신시설 설계를 담당하다가 지난해 12월 정년퇴직한 손병근 씨. <br> <br>그는 지금도 같은 곳에서 후배들과 일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회사가 업무 성과를 인정해 손 씨를 다시 고용한 덕분입니다. <br> <br>[손병근 / 정년퇴직 후 재취업] <br>"청춘을 다 바쳐 일했던 곳에서 정년퇴직한 후에도 나를 찾아준다는 게 뿌듯하고 만족스러운 일이라 생각합니다." <br> <br>이 통신사는 지난해부터 분기별로 정년퇴직자 가운데 10%를 재고용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장지현 / KT 인재경영팀 차장] <br>"우수한 분들을 선발하다 보니 해당 부서에서는 전문성이 지속적으로 확보되는 장점이 있고." <br> <br>정부가 정년퇴직한 근로자를 자발적으로 재고용한 모든 기업에 내년부터 인센티브를 제공합니다. <br> <br>지금까진 청소나 경비용역처럼 정년이 없는 단순노무 사업장에만 지급해온 보조금을 정년이 있는 일반기업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입니다. <br> <br>[홍남기 / 경제부총리] <br>"정부는 지난 4월 이후 인구정책 TF를 가동해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핵심과제들을 적극적으로 논의해 왔습니다." 다만 청년들은 걱정입니다. 청년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. <br><br>[유연정 / 경기 고양시] <br>"점점 청년이 일할 자리도 부족해질 것 같습니다." <br> <br>하지만 정부는 향후 10년 동안 매년 80만 명이 정년퇴직하는 대신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은 40만 명 선이어서 이번 방안이 청년 일자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 <br>srv1954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호영 <br>영상편집 : 손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