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금부터는 고유정 사건 소식입니다. <br> <br>고유정은 전 남편을 살해한 뒤 성폭행범으로 몰아갔다고 경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를 위해 숨진 남편과 문자를 주고받은 것처럼 꾸몄다고 전해드렸는데요. <br> <br>그 문자 전체가 공개됐습니다. <br> <br>김단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 5월 25일 저녁 졸피뎀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카레를 먹여 전 남편을 살해한 고유정. <br> <br>이틀 뒤 범행 현장인 펜션을 빠져나오면서 119에 전화를 걸었습니다. <br><br>"오른손에 상처를 입었다"며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알아본 겁니다. <br><br>고유정은 전 남편과 문자를 주고 받은 것처럼 조작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고유정은 먼저 자신의 휴대전화로 "성폭력으로 고소하겠다. 네가 인간이냐"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. <br> <br>그리고는 이미 숨진 전 남편의 휴대전화로 "내가 제정신이 아니었다" "취업해야 되는데, 고소만은 하지 말아달라"는 답장을 보냈습니다. <br> <br>성폭행 시도가 있었던 것처럼 꾸민 겁니다. <br> <br>전 남편을 만나기 8일 전에는 CCTV가 설치되지 않은 펜션을 찾아 예약했고, <br><br>아들의 면접교섭 장소까지 청주에서 제주로 변경했습니다. <br><br>검찰조사 결과 졸피뎀과 니코틴 치사량 같은 범행 관련 단어는 물론, 시신을 유기한 완도행 여객선 갑판까지 검색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. <br><br>검찰은 "계획범 행임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있다"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고유정은 "우발적 범행"이라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. <br> <br>kubee08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정승환 <br>영상편집: 박주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