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북한에 억류됐던 호주 국적 김일성종합대학 유학생이 오늘 풀려났습니다. <br> <br>채널A가 단독 보도하면서 억류소식이 알려진 지 9일만입니다. <br> <br>왜 억류됐는지는 누구도 설명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정다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북한에 억류됐던 호주 유학생 알렉 시글리가,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습니다. <br> <br>그의 옆에는 스웨덴 정부 특사가 동행했습니다. <br> <br>밝은 표정의 시글리는 평양에서 어떤 일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. <br> <br>[알렉 시글리 / 호주 유학생] <br>"(평양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?) 저는 괜찮습니다. 아주 좋습니다.” <br><br>지난해 4월부터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유학했던 시글리는 자신을 북한에 사는 유일한 호주인으로 소개하며, 북한 전문 관광회사를 운영했습니다. <br> <br>그러나 지난달 26일, 채널A 보도로 그가 연락이 두절됐단 소식이 전해진 뒤, 미국 대학생 웜비어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게리 시글리 / 아버지] <br>"가족들은 지난주 굉장히 힘든 한 주를 보냈습니다. 저희는 굉장히 걱정했습니다. 알렉의 상황을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." <br><br>호주 정부는 시글리 석방 소식을 전하면서, 도움을 준 스웨덴 정부에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스콧 모리슨 / 호주 총리] <br>"시글리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노력한 스웨덴 당국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." <br><br>지난 1일 평양에 도착한 스웨덴 정부 특사는 리용호 외무상을 만나 시글리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 <br>dec@donga.com <br>영상편집 박형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