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 중국에서 발생한 토네이도 소식 전해드렸는데요. <br /> <br />특히 3천 세대가 넘는 아파트들이 쑥대밭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초속 23m의 강풍이 아파트 베란다 유리문을 부서뜨렸는데, 강풍 앞에 아파트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검은 회오리 바람이 도시를 집어삼킬 듯한 기세로 아파트 단지 쪽으로 접근합니다. <br /> <br />단지 입구까지 들이닥친 강풍은 쓰나미처럼 철제 차단문을 휩쓸어버립니다. <br /> <br />1시간도 채 안 돼 3천590여 세대가 순식간에 폐가로 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베란다 유리문은 산산이 부서졌고 방 유리 창문도 성한 것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[피해 아파트 주민 / 랴오닝성 카이위안시 : 강풍이 불면서 우리 집 창문이 다 열리고, 창문이 남북으로 뻥 뚫렸습니다. 회오리바람이 실내로 들어와서 침실 문짝도 떨어져 나갔습니다.] <br /> <br />일반 주택 700여 채도 기왓장이 날아가거나 아예 무너져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만 명 가까운 주민은 하루 아침에 대피소로 거처를 옮겨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동북부 랴오닝 성에서 이례적으로 발생한 강력한 회오리 바람에 중국 언론들도 화들짝 놀랐습니다. <br /> <br />저녁 식사를 앞둔 보금자리를 쑥대밭으로 만들며 인명피해를 내자 부랴부랴 대피요령도 설명했습니다 . <br /> <br />[후샤오 / 중국 중앙기상대 분석사 (CCTV) : 바람의 반대 방향에 있는 벽 뒤에 웅크리고 앉아서 안전을 확보하고, 만약 집에 지하실이 있다면 정말 훌륭한 대피소가 됩니다.] <br /> <br />초속 23m의 회오리 바람이 휩쓸고 지나간 30여 개 기업의 공장들은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철로 만든 공장 벽이 마치 두루마리 휴지처럼 늘어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까지 사망이 9명, 부상자는 190여 명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중국 정부는 중장비와 군병력까지 동원해 복구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YTN 강성웅[swka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70519151964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