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서울과 경기 등 중부지방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령됐습니다. <br> <br>무더위에 자연 발화로 인한 화재까지 일어났습니다. <br> <br>신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재활용품 야적장에서 불길이 솟아 오릅니다. <br> <br>고철과 집기류 4백 톤이 불에 탔는데 소방당국은 폭염으로 인한 자연발화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[경기 화성소방서 관계자] <br>"자연발화 조건 자체가 온도가 높고 습하게 되면 거기서 온도가 축적되면서 발화하게 되거든요." <br><br>오전 10시부터 서울과 경기, 강원 일부지역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고, 오후 5시에는 서울 전역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. <br><br>남부 지방보다 먼저 수도권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건 폭염특보를 시행한 2008년 이후 처음입니다. <br> <br>강원 영월군은 36.9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, 비공식 자동관측장비로 측정된 경기 안성은 37.6도를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서울도 35도까지 치솟았습니다. <br> <br>서울 시내를 디지털 온도계로 측정해 보니 온도가 50도를 넘어갑니다. <br> <br>[임진욱 / 서울 영등포구] <br>"출근하기 싫을 정도로 엄청 더운 날씨여서 좀 빨리 집에 들어가서 빨리 쉬고 싶습니다." <br> <br>열사병을 비롯한 온열 질환자도 늘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208명의 환자가 보고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. <br> <br>지자체들은 앞다퉈 폭염 대책 시행에 들어갔습니다. <br> <br>햇볕에 달궈진 도로에 물을 뿌려 식히는가 하면, 물을 안개처럼 만들어 뿌려주는 쿨링 포그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. <br> <br>[한이자 / 부산 북구] <br>"잠깐 서 있는데도 체감온도가 확실히 내려가는 것 같아요." <br> <br>기상청은 당분간 폭염이 계속되겠다며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실 것을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야외활동을 할 때는 통풍이 되도록 헐렁한 옷을 입고 햇빛을 가릴 수 있도록 챙이 넓은 모자를 쓰는 게 좋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 <br>fres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최현영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