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파트 복도로 들어오는 아이들에게 개 한 마리가 무섭게 달려듭니다. <br /> <br />견주가 목줄을 잡아당겨 보지는 개는 3살 어린아이에게 덤벼들었고, 결국, 아이는 허벅지를 물려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21일 경기 용인에 있는 아파트에서 벌어진 사건인데, 알고 보니 이 개는 지난 1월에도 초등학생을 문 전력이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를 일으킨 개는 '폭스테리어'라는 견종입니다. <br /> <br />외모만 보면 귀엽고 순할 것 같죠. <br /> <br />폭스테리어는 맹견은 아니지만 에너지가 많은 편이라 자주 움직이게 해줘야 한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[설채현 / 수의사(반려동물 행동 전문가 : 폭스테리어라는 종이 에너지 자체가 상당히 많은 편이라서 보호자분들이 충분한 운동량과 놀이 이런 것들을 해주지 않으면 그런 것들이 스트레스로 나오고 충분히 이런 공격성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이번 사건을 두고, 이른바 '개통령'으로 불리는 강형욱 훈련사는 유튜브에서, "이 개를 놓치면 아이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, 안락사하는 게 옳다'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가족이나 친구가 무방비상태에서 개한테 물린 상황을 생각해 보자는 건데, 이 주장은 '안락사 논쟁'으로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7년에도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 씨가 키우던 프렌치 불독이 유명 한식당 대표를 물어 사망케 한 사건이 있었죠. <br /> <br />프렌치불독 역시 역시 현행법상으로 입마개를 꼭 해야 하는 맹견으로 분류되어 있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현행 반려견 관리 제도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농림부가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견종별이 아닌 개체별로 개의 공격성을 평가하는 제도를 도입해 동물보호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안전사고를 유발한 개는 입마개 착용 등 맹견과 유사한 의무를 부과하거나, 사육 제한, 나아가서는 안락사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그 전에 가장 기본적이고 확실한 대책은 견주들의 안전 의식이겠죠. <br /> <br />나에게는 착하기만 한 반려견이 누군가에게는 평생의 상처를 남길 만큼 위험한 동물일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70522273523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