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극장가를 관통하는 주요 코드 중 하나는 '페미니즘'인데요. <br /> <br />할리우드뿐 아니라 국내 영화계까지 전 세계적으로 이런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디즈니 실사 영화 '알라딘'에서 '재스민 공주'는 원작과 달리,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입니다. <br /> <br />'토이 스토리 4'의 여성 캐릭터 '보핍'은 스스로 삶을 개척하는 캐릭터로 성장해, 남성 캐릭터인 '우디'의 변화를 돕습니다. <br /> <br />'캡틴 마블'은 기존 여성 히어로와는 달리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로 등장합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'페미니즘 코드'를 담아낸 할리우드 작품들로, 흥행에도 성공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내 영화계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여성 경찰 콤비의 활약을 그린 '걸캅스'는 손익분기점을 넘겨 흥행에도 성공했고, '페미니즘 담론'을 확산한 소설 '82년생 김지영'은 스크린에 옮겨져 하반기에 개봉합니다. <br /> <br />할리우드에서 촉발된 '미투 운동'이 문화·예술계 전반을 휩쓸며 영화계에서도 '페미 코드'가 대세가 된 겁니다. <br /> <br />[강유정 / 영화평론가·강남대 교수 : 여성주의 역시도 보편적인 도덕률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. 그런 의미에서 여성 캐릭터를 새로 만들어내는 것도 있지만, 지금처럼 관습적으로 여겨졌던 여성 캐릭터를 다시보기하고 있는….] <br /> <br />여성들이 영화 관람 등 문화 소비 시장의 '큰손'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[정민아 / 영화평론가·성결대 교수 : (기존의) 수난당하는 여성 (캐릭터) 가지고는 관객의 반인 여성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없는 이런 상황에 많은 영화 제작자들이 공감하고요.] <br /> <br />하지만 이에 대한 반발도 적진 않습니다. <br /> <br />'알라딘'은 원작의 매력을 훼손했다는 비판에 직면했고, '걸캅스'와 '캡틴 마블'은 일부 관객으로부터 '평점 테러'에 휩싸였습니다. <br /> <br />'맨 인 블랙:인터내셔널'이나 '엑스맨:다크 피닉스'의 경우에는 '페미 코드'를 활용했음에도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진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'페미 코드'라는 외형은 물론, 짜임새 있는 서사라는 내실을 다지는 데도 힘써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최두희[dh022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19070705301955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