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인보사 허가 취소' 사태와 관련해 지난 4일 코오롱생명과학 측의 사과가 있었지만, 환자들은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대표이사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코오롱생명과학 측이 환자 상황을 가볍게 보고 투자자만 신경 쓴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승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보사 취소 최종 결정을 내린 바로 다음 날. <br /> <br />코오롱생명과학은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와 함께 환자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자리에서 이우석 대표는 인보사 성분이 바뀐 사실을 나중에 알았던 배경을 설명하면서 '코미디 같은, 웃기는 상황'이 벌어졌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우석 /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: 더 재미있는 일은 지금 와서 보면 일종의 코미디같이 됐는데요. 그쪽에서 요청하지도 않은 엄청나게 중요한 자료가 거기에 간 거죠. 그리고 또 더 웃기는 거는….] <br /> <br />이번 사안이 처음 알려지게 된 상황의 특이성을 강조하려는 취지의 표현이었지만, 얼굴에 웃음을 띤 이 대표의 발언에 환자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인보사 환자의 집단소송 대리인 측은 "이 대표가 말한 그 코미디 같은 상황 때문에 환자들은 건강과 생명에 중대한 위협을 느끼며 고통스러워한다"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"코오롱 측이 환자들 상황을 과연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인지 의문"이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[엄태섭 / 인보사 집단소송 대리인 : 그렇다고 한다면 (코오롱생명과학은) 혹시 환자들을 실험대상으로 삼는 것은 아닌지…] <br /> <br />소송대리인 측은 또 "현재까지 코오롱 측의 모든 해명은 투자자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고, 실제 해명 과정에서 환자들의 소리를 듣는 과정은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"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코오롱 측은 환자들의 안전을 15년간 장기 추적하며 책임지겠다고 밝혔지만, 환자들의 분노를 잠재우기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승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70800272190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