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번 수출 규제는 아베 내각의 전 부처가 정교하게 만들어낸 보복조치의 1탄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2탄, 3탄을 거론하는 일본 언론의 보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도쿄로 김범석 특파원 연결합니다. <br> <br>일본 정부가 어떻게 치밀하게 보복을 준비해 왔는지,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까.<br><br>[리포트]<br>네, 일본에서는 이미 지난 3월부터,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 조치가 100개에 이른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흘러나왔습니다. <br> <br>한국 산업에 타격을 줄 방안을 치밀하게 준비했다는 것인데요. <br><br>한 외교 소식통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 중심의 관저가 주도해 부처마다 한국에 타격이 있을만한 조치를 찾으라고 지시했다는 겁니다. <br> <br>[세코 히로시게 / 경제산업상] <br> "한국과의 신뢰 관계 하에선 수출관리에 임하기 어렵고, 부적절한 사안이 발생함에 따라 엄격한 제도운용을 하는 겁니다." <br> <br>특히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발표한 경제산업성은 아베 총리의 최측근인 이마이 다카야 정무비서관의 출신 부처로, 최근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일본 외교 소식통] <br> "(일본 엘리트들이 몰리는) 재무성의 힘이 약해졌고, 외교 문제에서도 외교 논리보다 관저의 의향이 전해져 <br>경제산업성을 수단으로 사용하는 분위기입니다." <br> <br>이런 가운데 NHK는 일본 정부가 탄소섬유와 공작기계 등으로 제재 분야를 넓힐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><br>두 가지 모두 본래 용도 외에, 미사일과 우라늄 농축 원심분리기 제조에 관련된 소재라는 것입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<br>bsism@donga.com 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조성빈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