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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언어 달라 감정 쌓였다” 끝까지 아내 탓…아들도 폭행

2019-07-08 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지금부터는 베트남 이주여성 폭행사건 집중 보도하겠습니다. <br> <br>가해자 남편이 구속됐습니다. <br> <br>사건 영상에서 어린 아들이 서럽게 우는 모습이 더욱 마음을 아프게 했죠. <br> <br>조사 결과 두살배기 아이도 때린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먼저 박정서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베트남 이주 여성을 3시간에 걸쳐 무차별 폭행한 한국인 남편. <br> <br>[현장음] <br>"치킨 먹으라고 했지. 어디 있어? 음식 만들지 말라고 했어, 안 했어? 내가 베트남 아니라고 했지." <br> <br>구속영장 심사를 위해 법원을 찾은 36살 김모 씨가 오늘은 고개를 숙였습니다. <br> <br>[김모 씨 / 피의자] <br>"제가 죄송합니다. 죄송하단 말밖에 없네요." <br> <br>폭행 이유에 대해선 "언어 장벽 때문"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[김모 씨 / 피의자] <br>"언어가 다르니까, 생각하는 것도 다르니까 그것 때문에 감정이 쌓인 건 있는데. 다른 남자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은데…" <br><br>그러면서 아내를 탓했습니다. <br> <br>[김모 씨 / 피의자] <br>"베트남에 있을 때 영상통화도 해왔고, 지인들에게 농담도 하고. 한국 오자마자 한국말 못한다 그런 식으로 하니까." <br><br>김 씨의 폭행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. <br> <br>지난 4월, 아들의 친자 확인 검사를 위해 베트남에 갔을 때 "전화통화가 길다"는 이유로 아내를 때린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아내와 아이를 데려와 함께 살기 시작한지 9일만인 지난달 25일에도 "쓸데없이 돈을 쓴다"며 폭력을 휘둘렀습니다. <br> <br>경찰조사에서 두살배기 아들을 폭행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[김모 씨 / 피의자] <br>"(우는 애는 왜 때리셨나요?)…" <br><br>법원은 "도주 우려가 있다"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. <br> <br>emotion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이기현 <br>영상편집: 장세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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