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SBS '정글의 법칙' 제작진이 태국 정부에 보낸 공문이 공개됐습니다. <br> <br>사냥하는 모습을 촬영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이 확인됐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실제 방송본을 보면 멸종위기 조개를 잡았는데 그치지 않고 먹는 장면까지 방송됐습니다. <br> <br>이어서 사공성근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정글의 법칙 제작진이 태국 관광스포츠부에 보낸 협조 공문이 태국 언론을 통해 공개됐습니다. <br><br>'태국에서 사냥하는 모습을 촬영하거나 방송하지 않겠다'는 문구가 선명합니다.<br> <br>하지만 실제 방송에서는 대왕조개를 잡는 장면을 내보냈고, 예고 영상에서는 시식하는 모습도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제작진이 "현지 규정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했다"고 설명한 것과 달리 공문으로 약속할 정도로 규정을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. <br> <br>일각에서는 해당 장면에 대한 연출 의혹도 제기되는 상황. <br> <br>문제의 장면에서 여성 출연자는 다이빙 장비 없이 맨손으로 대왕조개 3개를 채취했는데, 전문 스쿠버다이버들도 발이 끼이는 사고를 당하기 쉬울 정도로 대왕조개 채취는 어렵다는 겁니다. <br> <br>[김영욱 / 스킨스쿠버 강사] <br>"(대왕조개가) 모래 위에 있는 그런 게 아니고 바닥에 박혀있다는 느낌이거든요. 쉽게 들고 나오기에는 무게감도 있고, 힘이 필요한 그런 작업입니다." <br> <br>야생의 대왕조개를 신고 없이 잡으면 국제 멸종위기종의 채취를 금지하는 우리 야생생물법 16조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 <br>40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승훈 <br>영상편집 : 이재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