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퍼져가면서 관련 업체의 피해는 이제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휴가철을 앞두고 일본 여행객도 줄고, 일본산 맥주도 덜 팔렸습니다. <br> <br>우현기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고급 일본산 승용차들이 줄지어 서있지만, 매장을 찾는 손님은 많지 않습니다. <br> <br> 계약 체결을 앞두고 고민에 빠진 고객들의 문의전화도 이어집니다. <br> <br> 평소 넉 달 정도 걸렸던 인기 차종의 인도 과정은 이제 두 달이면 가능하다고 딜러들은 설명합니다. <br> <br>[일본 수입차 딜러] <br>"(불매운동) 이슈화 때문에 해약이 조금 있다면 9월도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이 되어서" <br> <br> 고객들이 붐비는 주류 매대에서 일본산 맥주를 장바구니에 담는 고객은 거의 없습니다. <br><br>실제 대형마트에서 판매된 일본산 맥주는 1주일 새 15% 줄었습니다.<br> <br> 일부 항공사는 지방공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 하루에 1번 대구와 기타큐슈를 오가는 노선의 탑승률은 신규 취항 1개월 만에 절반으로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[항공사 관계자] <br>"각 항공사에서는 이런 사항(반일감정)들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노선에 대한 계획부분들도 아마 같이 검토해서" <br><br>인터넷에선 국내에 수입되는 일본 제품 리스트가 확산되고 불매운동 동참을 촉구하는 글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<br>관련 업체에서 근무하는 일부 직원들은 고용 불안을 느낍니다. <br> <br>[일본산 의류업체 직원] <br>"매출이 떨어진 게 불과 얼마 안되어서 (채용에 대해선) 잘 모르겠네요." <br> <br> 자칫 감정적인 대응이 우리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. <br>whk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명철 <br>영상편집 : 오영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