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장마철인데도 비가 오지 않는 '마른 장마'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이 물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일부 지역에선 제한급수까지 실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신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저수지 바닥이 거북이 등처럼 갈라져 있습니다. <br> <br>물이 말라붙은 자리엔 나무 뿌리와 조개 껍데기만 굴러 다닙니다. <br> <br>[신선미 기자] <br>평소 같으면 저수지에 떠있어야 할 낚시용 좌대들이 이처럼 갈라진 바닥에 놓여 있습니다. <br><br>비가 오지 않는 마른장마가 이어지면서 경기도 최대 저수지인 이곳의 저수율은 37%까지 떨어졌고, 경기도 내 338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42%에 그치고 있습니다. <br><br>[강태소 / 이동저수지 어업계장] <br>"올해 같은 경우는 봄부터 비다운 비가 하나도 안 왔어요. 거의 70% 정도 말랐다고 보시면 돼요." <br> <br>강원지역도 초비상입니다. <br> <br>가뭄이 길어지면서 저수율은 44%까지 떨어졌고, 일부 지역에선 제한 급수까지 실시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자체가 급수차와 생수를 지원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불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[권향란 / 강원 화천군] <br>"물이 안 나온지 한 20일 됐는데 아주 불편합니다. 요새 먼지가 많이 나니 안 씻을 수는 없고 불편하기 짝이 없어요." <br><br>주민들은 내일부터 북상하는 장마전선에 희망을 걸며, 여름 가뭄이 해소되길 바라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 <br>fres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이재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