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재인 대통령이 자산 10조 원 이상의 서른 개 대기업집단 총수들을 오늘(10일) 청와대에서 만납니다. <br /> <br />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과 주요 대기업이 만나는 자리인데, 앞서 우리 기업들이 피해를 보면 맞대응하겠다고 경고한 문 대통령의 2차 메시지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일본의 무역 제한 조치 이후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을 한꺼번에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총자산 10조 원 이상 대기업집단 34곳 가운데 부영, 대림, 에스오일 등을 빼고 30개 그룹이 대상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수출 규제에 직접 영향을 받는 삼성과 현대차, SK, LG, 롯데그룹 등 5대 그룹이 모두 참석합니다. <br /> <br />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일본 출장 중이어서 최고위급 임원이 대신 올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의 사정권에 든 기업과 추가 보복 피해 가능성이 있는 산업 분야를 고려해 자산 10조 이상을 참석 기준으로 잡았습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기업이 실제로 맞게 되는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일본의 보복에 대한 현실적인 대응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문 대통령은 8일 청와대 회의에서 우리 기업이 피해를 보면 맞대응하겠다는 첫 경고장을 보내면서 일본의 보복 조치 철회를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대통령 / 그제 청와대 수석·보좌관 회의 : 한국의 기업들에게 피해가 실제적으로 발생할 경우 우리 정부로서도 필요한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전례 없는 비상 상황에 민관이 함께 하는 비상 대응체제 구축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는데 이번 간담회에서 관련 논의도 이뤄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단기적 상응 조치로 우리도 일본에 핵심 제품을 수출하지 않는 맞대응도 검토할지, 중장기적으로는 소재 수입 다변화와 국내 부품 산업 지원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언급해서 일본 정부를 압박할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의 경고에도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 조치를 철회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힌 가운데, 문 대통령이 오늘 기업인들을 만나서 내놓을 2차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임성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71000400092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