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30대 그룹 총수들을 만났습니다. <br /> <br />사태가 장기화할 수도 있는 만큼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일본은 더이상 막다른 길로 가지 말라고 두 번째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임성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에 입장하면서 긴장된 분위기 속에 30대 그룹 총수들과의 간담회가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전례 없는 비상 상황이라며 말문을 연 문 대통령은, 특히 일본의 수출 제한 조치가 장기화할 수 있다고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대통령 : 우리의 외교적 해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. 매우 유감스러운 상황이지만,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.]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일본 정부가 정치적 목적 때문에 우리에게 피해를 주고 이번 수출 제한 조치를 대북제재 위반과 연결짓는 것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대통령 : 아무런 근거 없이 대북제재와 연결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양국의 우호와 안보협력 관계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.] <br /> <br />일본의 수출 제한 조치가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면서 국제 공조도 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의 우리 기업에 대한 수출 규제가 결국 미국이나 중국 등의 첨단 IT 산업에도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함께 대비하겠다는 의미입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지난 8일 언급한 민관 비상 대응체제를 더 구체화했습니다. <br /> <br />주요 그룹 최고경영자들과 경제부총리, 청와대 정책실장의 상시 소통체제 구축과 장·차관급이 참여하는 범정부 지원체제입니다. <br /> <br />단기적으로는 수입처 다변화와 소재·부품 등의 국산화를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, 관련 예산을 추경안에도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보다 근본적으로는 이참에 특정 국가에 의존하는 산업 구조를 개선하는 데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간담회에는 삼성과 현대차, SK, LG, 롯데 등 5대 그룹을 포함해 자산 10조 원 이상 대기업 집단 30곳의 총수들과 경제 단체장 4명이 참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우리의 외교적 해결 노력에 일본 정부가 화답할 것을 촉구하면서 더이상 막다른 길로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두 번째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임성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71014585255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