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한일은 도쿄에서 실무협의를 시작했습니다. <br><br>과장급 만남이었고, 일본 정부는 사무적 설명회라고 만남의 의미를 좁혀놓았습니다. <br> <br>양국이 격론을 벌이면서 5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먼저 도쿄에서 김남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한일 실무협의에 참석하기 위해 김포공항 출국장에 들어선 우리 정부 관계자들. 구체적 언급은 자제하면서도 할 말은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. <br> <br>[전찬수 / 산업부 무역안보과장] <br>"최선을 다해서 우리 정부의 입장 우리나라의 입장을 일본 정부에 전달하겠습니다." <br> <br>일본 경제산업성에서 열린 회의는 5시간이 지나도록 끝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우리 정부가 반도체 핵심 소재가 북한으로 유출됐다는 주장의 근거를 대라고 따지자 일본이 맞서면서 회의가 예상보다 길어진 겁니다. <br> <br>이번 협의가 성과를 거두기 힘들 것이란 우려는 처음부터 나왔습니다. <br> <br>앞서 우리 정부가 이번 실무 접촉을 양자협의라고 지칭하자 일본은 만남이 협의가 아닌 '설명회'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대표단 규모도 5명에서 막판에 과장급 2명으로 축소했습니다. <br> <br>[스가 요시히데 /일본 관방장관] <br>"사실 확인을 요구해 사무차원에서 대응하는 것입니다. 어디까지나 사실 확인이 목적이며 한국과의 협의는 아닙니다." <br><br>첫 실무접촉의 물꼬를 틔운 우리 정부 대표단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습니다. <br> <br>이번 협의에서 일본의 의도를 좀 더 파악한 만큼 향후 WTO 제소 등 구체적 대응에 나설 전망입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남준 입니다. <br> <br>kimgija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이기상 <br>영상편집 : 오영롱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