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일본은 수출을 막았고 우리 기업은 재고가 바닥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일본이 아닌 제3국에서 핵심 소재를 수입하는 게 급선무인데, 러시아가 불화수소를 수출하겠다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기업들은 시큰둥합니다. <br> <br>무슨 이유인지 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일본이 수출 규제에 들어간 불화수소를 러시아가 제공하겠다고 나섰습니다. <br><br>청와대 관계자는 "러시아가 주러 한국대사관을 통해 불화수소 공급을 타진해왔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불화수소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깎아내거나 불순물을 제거할 때 사용됩니다. <br> <br>일본의 경제보복 대응방안으로 수입선 다변화를 추진 중인 정부는 러시아산 불화수소 수입을 검토해왔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우리 정부의 의도와 달리 러시아산 불화수소가 수입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입니다. <br> <br>반도체 생산 기업들이 러시아산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최정훈 / 한양대 화학과 교수] <br>"순도를 확인해야 하고 제품에 이상이 없는지 테스트하는 기간이 있어야하니까 몇 개월이 걸릴 수도 있고 잘못 썼다간 수천억이 날아가는 거니까…" <br> <br>검증되지 않은 소재를 썼다가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면 그동안 쌓아온 신뢰가 무너질 수 있어 당장은 러시아산을 쓰지 않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"현재로선 기존 일본업체한테 공급받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"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. <br> <br>yellowriver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박형기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