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불모지였던 한국 육상에 김연아 같은 소녀가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1m나 되는 긴 다리로, 성인 선수급 실력을 뽐내는 중학교 3학년 선수입니다. <br><br>김민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지난 5월 열린 소년체전 계주 경기. <br> <br>한참을 뒤지던 2위 주자가 무서운 속도로 달립니다. <br> <br>마지막 바퀴에서 선두를 따라 잡더니, 엄청난 격차로 1위를 차지합니다. <br> <br>"쟤 누구냐? 쟤 누구야?" <br> <br>주인공은 계룡중 3학년 양예빈. <br> <br>지난달 400m 경기에서 55초 65를 기록하며 다시 화제가 됐는데, <br><br>"월등해부네." <br><br>이 기록은 올시즌 성인 선수 포함, 전체 2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입니다. <br><br>스스로를 '계룡 여신'으로 부르는 양예빈은 긴 하체가 강점입니다. <br><br>키는 육상 선수치고는 작은 1m61cm이지만, 하체 길이만 100cm. <br> <br>1m73cm인 채널A 인턴기자보다 하체가 더 깁니다. <br><br>그래서 달릴 때 보폭이 2미터 정도로, 벌써 성인 선수 수준에 도달했습니다. <br> <br>[김은혜 / 계룡중학교 육상부 코치] <br>"또래의 아이들보다는 보폭에서도 좋은 편인데, 그 보폭을 빠르게 연결할 수 있는 게 제일 장점이죠." <br> <br>그래서, 같은 연령대에서는 아시아에서 적수가 없습니다. <br><br>벌써부터 육상의 김연아로 불리는 양예빈은 우선 한국 대표를 노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[양예빈 / 계룡중학교 3학년] <br>"한번 도전해 보는 거니까 도전은 겁먹지 말고 해보려고 합니다." <br> <br>육상 불모지 한국에서 등장한 유망주가, 앞으로 세계 무대를 호령할지 주목됩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 <br>imgone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한효준 <br>영상편집: 박주연 <br>취재지원: 김대영 인턴기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