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5월 29일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채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헝가리 선장과 승무원의 장례식이 엄수됐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시간 12일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이번 참사로 목숨을 잃은 라슬로 선장과 야노시 승무원에 대한 장례식이 선원장으로 거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허블레아니호의 운영사인 파노라마데크 주관으로 사고 발생 44일 만에 열린 장례식에서는 이들과 함께 목숨을 잃은 한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추모 의식도 함께 진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날 행사는 유족과 친지, 동료, 언론 관계자 등을 태운 배 총 12척이 다뉴브강의 선착장을 출발해 사고 지점 북쪽인 오부다 섬 인근 다리로 십자가 모양으로 도열해 항해를 하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선원들의 장례식은 오부다 다리 근처에서 진행됐고, 이어 참사 현장인 머르기트 다리에서 한국인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행사가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장례식에서 동료들은 야노시 승무원의 유골함을 강물에 띄운 뒤 백합꽃 등으로 장식된 화환을 강물에 던져 라슬로 선장과 야노시 승무원의 넋을 위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배는 천천히 남쪽의 머르기트 다리로 이동해 이국 땅에서 목숨을 잃은 한국인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. <br /> <br />머르기트 다리 위에는 비가 오는 날씨 속에서도 100명이 넘는 부다페스트 시민들이 모여 한국인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의식에 동참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민들은 다리의 난간에서 형형색색의 꽃잎을 다뉴브강에 흩날리며 한국인 관광객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. <br /> <br />다뉴브강을 오가는 모든 선박은 검정색 조기를 게양해 다뉴브강에서 일어난 역대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유람선 사고의 희생자들을 함께 추모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71223462897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