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처음 열린 한일간 실무회의가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. <br> <br>회의 결과에 대해서도 양측은 180도 다른 설명을 내놨습니다. <br> <br>갈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김남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6시간 가까이 진행된 한일 첫 실무협의 결과를 놓고 양측의 설명은 정반대였습니다. <br><br>우리 대표단은 귀국 직전 공항에서 이례적으로 브리핑을 갖고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우리나라로부터 규제 철회를 요구하는 발언도 WTO 협정 위반이라는 항의도 없었다는 일본 측의 발표를 정면 부인했습니다. <br> <br>[전찬수 / 산업부 무역안보과장] <br>"(일본 설명에) 이해할 수도 납득할 수도 동의할 수도 없다고 (우리 정부가) 강력 반발했습니다." <br> <br>[한철희 / 산업부 통북아통상과장] <br>"일본 측 조치의 원상회복 즉 (규제) 철회를 요청했습니다." <br><br>북한으로 반도체 핵심 소재가 유출됐다는 의혹도 일본은 "일절 말하지 않았다"고 했지만, <br> <br>우리 정부의 설명은 달랐습니다.<br> <br>[한철희 / 산업부 동북아통상과장] <br>"북한 혹은 제3국 유출은 그 부적절한 사례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고 우리에게 분명히 설명했습니다." <br> <br>전문가들은 일본이 우리와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는 것은 이번 만남의 의미를 축소시키려는 의도라고 풀이합니다. <br> <br>실제로 추가 협의를 하자고 분명히 요청했다는 우리 정부 입장과 달리 일본은 요청이 없었다고 딴소리를 했습니다. <br> <br>[김남준 기자] <br>"양국이 평행선 달리는 가운데 일본은 빠르면 다음달부터 우리나라를 안보우방국인 백색국가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혀, 우리 기업들의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일본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남준 입니다.” <br> <br>kimgija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기상 <br>영상편집 : 김민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