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6일,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우리나라의 서원을 소개하는 시간입니다. <br /> <br />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원으로 평가되는 곳. <br /> <br />경북 안동에 병산서원입니다. <br /> <br />이윤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구불구불, 울퉁불퉁, 흙먼지 날리는 비포장도로를 2km 정도 달리면 모습을 드러내는 곳. <br /> <br />바로 우리나라 서원 중에서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병산서원입니다. <br /> <br />서원을 들어서 뒤를 돌아서면 동서로 길쭉한 만대루가 자리 잡고 있고, <br /> <br />기둥 사이로 펼쳐진 낙동강과 병산을 바라보면 병풍 속에 담긴 산수화를 보고 있는 듯합니다. <br /> <br />기둥도 나무가 자란 모양 그대로 이용했을 만큼 자연 친화적으로 지어, 당시에도 서원의 표본으로 평가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[류한욱 / 병산서원 별유사 : 앞에 보이는 만대루라든가 만대루 앞에 보이는 병산이라든가 이런 경관이 아주 아름답기 때문에 외국 학자들이 더 아름다운 서원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. 자연 친화적으로 건설됐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입교당에 잠시 걸터앉으면 시 한 소절이 절로 나옵니다. <br /> <br />[권영숙 / 경북 안동시 평화동 : 언제와도 정겨운 곳입니다. 그리고 이제 이곳에 오면 뭔가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이고, 또 이렇게 산세가 좋기 때문에 항상 힐링이 되는 것 같고 그래서 너무 좋아요.] <br /> <br />자연과의 조화를 뽐내는 병산서원은 사림, 다시 말해 양반들의 여론을 모으는 장소로 활용돼 만인소가 처음으로 작성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곳 만대루에 모여앉은 사림들은 논의 끝에 상소문을 써내려갔습니다. 당시 이곳 병산서원이 정치·사회의 공론장으로 역할을 했던 겁니다. <br /> <br />서원의 기본인 교육 기능은 지금도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류한욱 / 병산서원 별유사 : 서원 교육이 없어진 이후에 병산 서원은 있던 재산을 가지고 풍산 중·고등학교를 설립해 지금까지도 교육 기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임진왜란 당시 영의정을 지낸 서애 류성룡과 그의 아들 류진의 위패를 모시고 뜻을 이어가고 있는 병산서원. <br /> <br />세계문화유산 지정을 계기로 그 정신이 다시 한 번 조명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윤재[lyj1025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71402315685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