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제 도쿄에서 열린 한일 실무회의에서 우리 측이 "수출규제를 철회하라"는 요구를 안 했다고 일본 측이 주장하자 우리 실무진이 어제 이를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했죠. <br /> <br />그러자 일본이 다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 실무진의 주장을 재반박하며 마치 우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식으로 얘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홀대도 모자라 연일 딴소리를 하는 형국인데요. <br /> <br />박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제 일본 도쿄에서 열린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일본 경제산업성의 과장급 실무회의. <br /> <br />의도적인 홀대 속에 진행된 회의가 끝난 뒤 일본은 한국 측이 수출 규제 철회를 요구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어제 도쿄에서 출국하기 전에 우리 측 실무진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측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[한철희 / 산업통상자원부 동북아통상과장 : 철회 요청은 없었다는 주장이 있는데, 우리는 일측 조치에 대해서 유감 표명을 했고, 일측 조치의 원상회복, 즉 철회를 요청했습니다.] <br /> <br />그러자 일본 경제산업성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실무협의에 참석했던 이와마쓰 준 경제산업성 과장이 직접 나서 우리 측이 규제 철회 요구를 하지 않았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와마쓰 준 / 일본 경제산업성 무역관리과장 : 회의 기록을 확인했습니다. 한국 측이 여러 문제를 제기했지만, 철회를 요구하는 명확한 언급은 없었습니다.] <br /> <br />이와마쓰 과장은 한국 측의 발언은 회의 뒤 양측이 합의한 발표 내용을 넘어선 것이라며 한국 측에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매우 유감이라면서 두 나라의 신뢰 관계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말까지 했습니다. <br /> <br />회의 내용을 놓고 이틀째 딴소리를 하며 진실 게임 양상으로 몰고 가는 일본의 모습에서 이번 사태의 조기 수습이 쉽지 않을 것임을 읽을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희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71405114190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