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앞서 보신 것처럼 미국도 가고 일본도 갔지만 어디에서도 똑부러지는 해답을 찾지는 못했습니다. <br> <br>이쯤되면 외교 라인이 제 역할을 하고 있나 싶을 정도인데요. <br> <br>미국과 일본 현지에서 첨병 역할을 해야 할 외교관들이 <br> <br>공석으로 장기간 자리가 비어있는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입니다. <br> <br>김윤정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 4월 말 한미 정상 전화통화 유출 사건으로, 워싱턴 외교를 담당하는 주미 한국대사관의 정무라인이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[김인철 / 외교부 대변인(지난달)] <br>"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서 위원회를 개최했고, 그 위원회에서 중징계 의결을 요구하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." <br><br>미 국무부 담당 참사관은 업무에서 배제됐고, 정무 공사 자리는 공공외교 공사가 겸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. <br> <br>반면 일본은 대미 외교에 치밀하게 움직였습니다. <br> <br>여러 차례 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실무진들은 끈끈해졌고, 일본 대사관에선 수시로 파티가 열렸습니다. <br><br>워싱턴 소식통은 채널A에 "일본 측 인사들이 의회의 아시아태평양 정책 핵심 관계자들에게 하루에 10통 씩 전화하고 접촉했다"고 말했습니다.<br> <br>정부가 전방위 대미 외교에 시동을 걸었지만, 일본에 밀린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. <br> <br>[김희상 /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(지난 12일)] <br>(일본 측이 미 국무부를 방문한다거나 그런 얘기 들으셨습니까?) <br>"얘기는 듣지 않았습니다만, 당연히 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." <br> <br>경제 부처에서 파견하는 주일 대사관 경제공사도 넉 달 째 공석인 상황. <br> <br>촌각을 다투는 외교 전쟁에 대비하려면 공관부터 대열 정비가 필요해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. <br> <br>yjyj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오영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