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80년대 민중가요로 많이 불린 노래 중에 '죽창가'라는 노래가 있습니다. <br> <br>동학농민혁명을 소재로 만든 곡인데요, 조국 대통령 민정수석이 이 죽창가를 SNS에 올렸습니다. <br> <br>동학운동은 일본군에게 진압돼 최후를 맞이했는데요, 지금 시점에 이 노래를 올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집니다. <br> <br>강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죽창가]<br>"눈물로 고여 발등에서 갈라진 녹두꽃이 되자하네." <br><br>조국 대통령 민정수석이 어젯밤 SNS에 "한참 잊고 있던 노래"라며 소개한 '죽창가'입니다. <br><br>일본에 맞서 의병을 일으킨 동학농민운동을 기린 노래로, 고 김남주 시인이 쓴 시에 곡을 붙여 불렀습니다. <br> <br>조 수석의 이 같은 메시지는 한국과 갈등이 깊어진 일본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앞서 여당에서는 일본의 경제 보복이 '경제 침략'이며 의병을 일으킬만한 일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[최재성/ 더불어민주당 의원(지난 9일 CBS '김현정의 뉴스쇼')] <br>"의병을 일으킬 만한 일이죠. 우리가 지금 일방적으로 경제 보복 카드를, 화살을 한 번 맞은 거란 말입니다. " <br> <br>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은 애국심에 호소하는 듯한 해법을 내놨습니다. <br><br>일제강점기 국채보상운동과 IMF 외환위기 당시 금모으기 운동을 상기시키며 이번에도 똘똘 뭉치자고 언급했습니다. <br><br>일본의 경제 보복에 실효성 있는 대응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, 야당은 청와대 핵심 참모들의 감정적 대응이 문제 해결에 도움되지 않는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. <br> <br>kjh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이희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