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어젯밤 한 남성이 아파트 앨리베이터를 부수고 망가뜨렸습니다. <br> <br>부부싸움 도중 화를 이기지 못하고 분풀이를 한겁니다. <br> <br>애꿎은 주민들만 불편을 겪었습니다. <br> <br>공태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14층짜리 아파트 꼭대기 층에 엘리베이터가 그대로 멈춰서 있습니다. <br> <br>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지 않도록 철제 막대로 고정시켰습니다. <br> <br>주민들이 타지 못하도록 안전 표지판을 세워뒀습니다. <br> <br>[공태현 기자] <br>"깨진 안내판과 파편들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. <br> <br>주민이 엘리베이터를 부순지 하루가 지났는데 여전히 사용이 금지된 상태입니다." <br> <br>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남성이 아내와 다투던 중 자신의 집안 물건을 부수고 홧김에 엘리베이터까지 망가뜨린 겁니다. <br> <br>부부 싸움은 아내를 뒤쫓던 남성을 경찰관이 제지한 뒤에야 중단됐습니다. <br> <br>[A 씨 / 주민] <br>"윗옷은 벗었죠. 경찰관이 딱 막으니까 (부인을 향해) 죽여버린다고…." <br> <br>[곽성동 / 주민] <br>"약 한 시간 정도 이어진 것 같아요. 괴성이랑, 고함이랑. (엘리베이터 고장 탓에) 고층 사람들 불편하죠, 아무래도." <br> <br>멈춰선 엘리베이터 때문에 주민 400명이 불편을 겪었습니다. <br> <br>주민들은 이 남성에게 피해 배상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. <br> <br>ball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연수 <br>영상편집 : 오성규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