난파선으로 추정되는 북한 목선이 올해에만 16척 떠내려온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 어선들의 불법 조업은 더욱 심각해서 최근 동해에서만 380여 척을 퇴거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. <br /> <br />더 큰 문제는 남북 관계의 특수성 때문에 그때그때 북으로 몰아내는 것 말고는 뾰족한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강정규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달 15일 강원도 삼척항에 입항한 북한 목선, 동해 오징어잡이 배로 위장해 NLL을 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2일에는 강원도 고성 해안에서 물에 대부분 가라 앉은 북한 선박이 발견된 데 이어, 나흘 동안 4척이 추가로 떠 내려왔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NLL을 넘은 북한 '난파선'은 확인된 것만 16척, 군 당국은 예년 수준이라고 설명합니다. <br /> <br />눈에 띄는 건 동해 NLL 이남에서 불법 조업하는 북한 어선의 수가 크게 늘었다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5월 말부터 최근까지 380여 척을 퇴거 조치했는데, 지난해 비슷한 기간 40여 척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9배로 폭증했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동해 NLL 인근에 대규모 오징어 어장이 형성되면서 나타난 변화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'북중 합영 조업 구역'에서 중국 어선에 밀려난 작은 배들이 NLL을 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북한은 꽃게철인 4월부터 6월 사이엔 서해 조업권을, 오징어철인 6월에서 12월엔 동해 조업권을 중국에 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남북관계의 특수성 때문에 북한 불법 조업 어선들을 제대로 단속하거나 압류하기도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[문근식 /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: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오히려 북한 배를 퇴치하는 것이 중국 배를 퇴치하는 것보다 더 어렵게 됐다….] <br /> <br />북한 당국의 증산 돌격 투쟁에 따라 북한 어민들이 바다로 내몰리고 있는 만큼 동해 NLL은 계속 몸살을 앓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강정규[liv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71519222832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