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이 한미훈련을 내세워 북미 협상 지연을 압박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며 속도 조절론을 내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미 국무부도 협상 재개 의지를 밝히면서도 재개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임을 시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 북미 정상회동을 상기하며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서두를 게 없다는 말을 되풀이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美 대통령 : 북한은 협상에 관심이 있고 관계는 매우 좋습니다. 우리는 북한과 엄청난 진전을 이뤘죠. 시간은 중요한 게 아닙니다.] <br /> <br />북한이 북미 실무협상과 한미훈련 유예를 연계한 가운데 속도 조절론을 앞세운 겁니다. <br /> <br />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미국도 창의적인 방안을 찾겠지만 북한 역시 새로운 방안을 갖고 협상에 나오라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노이 정상회담에 들고온 영변과 제재해제 교환에 머물러선 곤란하단 뜻입니다. <br /> <br />국무부는 협상 재개를 고대한다면서도 협상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모건 오테이거스 / 국무부 대변인 : 지금 당장 발표할 북미 협상은 없습니다. 우리는 협상팀에 시간과 여유를 주려고 합니다.] <br /> <br />한편 에스퍼 미 국방장관 지명자는 북한과 이란을 위협으로 꼽으며 외교가 최상의 선택지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마크 에스퍼 / 美 국방장관 지명자 : 우리는 테러리스트 그룹에 대한 압박을 유지하면서 이란과 북한 같은 역내 위협에 준비돼 있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북한이 협상 재개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미국은 재차 대화로 손짓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양측의 비핵화 입장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아 이달 내 실무협상 재개도 어렵울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71709184443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