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참의원 선거를 나흘 앞둔 아베 총리가 투표를 독려하려고 꺼낸 농담이 논란입니다. <br> <br>직접 들어보고 판단해보시죠. <br> <br>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니가타현의 한 유세 현장에 나타난 아베 총리. <br> <br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] <br>"아빠도 연인을 데리고 오시고요, 엄마는 옛날의 연인을 찾아서 투표소로 와주세요." <br> <br>현장의 관중들은 웃었지만, 아베 총리를 반대하는 이들은, SNS에서 부적절한 말이라고 비난했습니다. <br><br>야당의 명칭을 반복해서 틀리는 것도, 의도된 행동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] <br>"민주당의 에다노 대표, 아 입헌민주당이네요. 매번 당이 바뀌니까 잘 못 외우겠어요." <br><br>이런 아베를 향해 일부 시민들은 야유를 보내기도 합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돌아가! 아베, 그만 둬!" <br><br>최근에는 야유를 보낸 시민을 경찰이 연행하면서, 공권력 남용이란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. <br><br>이에 대해 총리 관저는 말을 아꼈습니다. <br> <br>[니시무라 야스토시 / 일본 관방부장관] <br>"상세한 것은 경찰에 문의해 주셨으면 합니다." <br> <br>2년 전 도쿄 도의원 선거 당시 아베 총리는 야유하는 이들에게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바람에 선거에 대패한 적이 있습니다. <br> <br>이번 유세 일정이 전부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 <br>bsis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최동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