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'압도적 악이다' <br> <br>세계에서 가장 악명높은 마약왕 구스만에게 법원이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. <br> <br>14조 원의 추징금도 더해졌습니다. <br> <br>정하니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교도소 독방에 앉아 있던 한 남성. 샤워실 쪽으로 향하더니 감쪽같이 사라집니다. <br> <br>영화와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던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두 번째 탈옥 순간입니다. <br> <br>당시 1.5km 길이의 땅굴을 이용해 탈옥한 구스만은 6개월 만에 붙잡힌 뒤 지난 2017년 미국으로 송환됐습니다. <br> <br>이어 미국 검찰은 구스만에게 마약 밀매와 살인교사, 돈세탁 등 17가지 혐의를 적용했습니다. <br> <br>[브라이언 벤츠코브시키 / 미 법무부 차관] <br>"미국 연방정부와 법무부, 연방법 집행부는 구스만이나 그의 마약 조직과 같은 위협에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." <br><br>미국 법원도 구스만에게 종신형을 내렸습니다. <br> <br>이어 검찰의 추가 구형까지 받아들여 징역 30년형을 더했습니다. <br> <br>법원은 마약 밀매로 벌어들인 126억 달러, 우리 돈으로 14조 8천억 원의 추징도 명령했습니다. <br> <br>멕시코의 마약 밀매조직 '시날로아 카르텔'의 두목인 구스만은 작은 키 때문에 땅딸보라는 뜻의 '엘 차포'라는 별명도 갖고 있습니다. <br> <br>[리처드 도노휴 / 미국 뉴욕 동부지부 검사] <br>"구스만은 앞으로 남은 일생의 매일, 매시간을 미국 감옥에서 보내게 될 것입니다." <br><br>구스만은 미국에서 중범죄자만 가두는 콜로라도주 플로런스 교도소에 수감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. <br>honeyjung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박주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