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북한에 침투하는 군사훈련 영상을 미국이 공개했습니다. 북한 압박용입니다. <br> <br>트럼프 김정은 두 사람이 판문점에서 만나 의기투합한 게 벌써 3주전인데, 북한은 미국의 실무협상 요청에 꿈쩍도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유주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미군 훈련장입니다. <br> <br>화생방 방호복과 방독면을 쓴 대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인 로봇이 적진을 정찰합니다. <br> <br>지하시설 입구를 막고 있는 철문을 용접봉으로 뚫고 침투한 뒤 내부를 제압하고 샅샅이 수색합니다. <br> <br>지난달 초 주한미군 2사단 예하 제23 화생방·핵·폭파물 방어대대가 실시한 훈련입니다. <br> <br>유사시 평양으로 곧장 진격하는 국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이 함께했고 북한 인민군 복장을 한 대항군도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평양 이남에 있는 북한 비밀 지하시설을 가정해 대량살상무기 제거 훈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주한미군은 2016년부터 이곳에서 대량살상무기 제거훈련을 했지만 외부에 훈련 장면을 공개한 건 처음입니다. <br> <br>또 한 달 전에 한 훈련을 지난 17일 뒤늦게 공개한 것도 이례적입니다. <br> <br>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이후 3주가 지나도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나서지 않자 압박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북한은 한미연합 훈련에 유독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실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4월 러시아 방문을 위해 북한을 비운 사이 한미가 연합 공군훈련을 하자 "뒤통수를 치는거냐"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. <br>grace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이기상 <br>영상편집 : 김민정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