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어제 오전 일어난 일본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방화사건에서 사망자가 33명으로 늘어 났습니다. <br> <br>체포된 방화범은 '표절이나 하고' 이렇게 말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앙심 방화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. <br> <br>김민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화재로 숨진 33명 중 대부분은 옥상으로 향하던 3층 계단 부근에 몰려 있었습니다. <br> <br>불길과 연기를 피하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가려 했지만 문이 닫혀있었던 겁니다. <br> <br>부상자도 36명에 달한 가운데 화재 현장에서 100미터 거리에서 붙잡힌 41살 방화범이 수상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. <br> <br>[인근 주민] <br>"(방화범에게) 괜찮으냐고 물으니까요. '말 시키지 마, 시끄러!'라고 하더라고요. 분위기가 이상했어요." <br><br>가슴에 화상을 입고 치료 중인 방화범은 경찰에게 "표절이나 하고"란 말을 전한 걸로 알려져 교토 애니메이션 작품에 불만을 품은 거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습니다. <br><br>일본 언론들은 이 남성이 과거 강도 전과가 있고 주변 이웃들은 게임 소음에 시달려왔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><br>화재 참사 현장엔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[추모객] <br>"왜 이렇게까지 했을까요. 이렇게 심한 일을 하다니 모두 자신(방화범)한테 돌아갈 거예요." <br><br>교토 애니메이션 작품을 좋아했던 전 세계 팬들도 SNS로 추모글을 남기며 안타깝게 희생된 이들을 위로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>mettymom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