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여러분 안녕하십니까. <br> <br>제5호 태풍 '다나스'가 오늘 오후 남해상에서 소멸됐습니다. <br><br>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에서는 무려 12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침수 등 재산피해가 속출했습니다. <br> <br>첫 소식, 이지운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어제만 해도 넒은 밭이었던 곳이 논처럼 변했습니다. <br> <br>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에 그만 물에 잠긴 겁니다. <br> <br>[이지운 기자] <br>"밤사이 내린 비로 밭은 이렇게 정강이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." <br> <br>태풍 다나스와 장마 영향권에 들기 시작한 그제부터 오늘까지, 성산읍 383mm를 비롯해 제주 전역에 20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. <br> <br>특히 한라산 삼각봉엔 1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. <br> <br>거센 비바람에 저지대 건물과 도로가 침수되고, 나무가 쓰러져 차량을 덮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93건의 피해가 접수됐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. <br> <br>이틀 간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200편 넘게 결항되며 승객들도 발이 묶였습니다. <br> <br>[이재현 / 제주시] <br>"중요한 미팅이 로마에서 있었는데 못 가게 돼서 마음이 아픕니다. 내일 거라도 탈 수 있을지 염려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." <br> <br>다만 항공사들이 신속히 결항을 결정한 뒤 승객들에게 사전 통보해 혼란은 크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기상청은 제주도에 오늘 밤까지 최대 10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 <br> <br>특히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강풍과 호우 특보가 여전히 발효돼 있는 만큼 추가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. <br><br>easy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한익 <br>영상편집: 이승근